성인 백일해? 감기인 줄 알았다가 큰코다칩니다!
"기침이 계속되는데, 약을 먹어도 낫질 않아요."
요즘같이 날씨가 변덕스러운 시기엔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증상이 단순 감기나 알레르기성 기침이 아니라 **‘성인 백일해’**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때 유아들의 전염병으로만 알려졌던 백일해가 최근 성인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4~2025년 사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성인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죠.
오늘은 '성인 백일해 증상', '전염성', '예방접종 시기' 등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속 시원하게 정리해드립니다.
백일해란?
백일해(Pertussis)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유아기에 걸리면 기침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며, 심할 경우 폐렴, 경련, 뇌손상 등의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백일해’라는 이름도 기침이 100일 넘게 간다는 데서 유래했죠.
하지만 요즘은 성인 백일해가 문제입니다.
어릴 적 접종했던 예방백신의 효과가 10년이 지나면서 약해지고,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치면서 면역을 돌파하게 되는 것이죠.
성인 백일해 증상, 감기랑 다른가요?
성인의 백일해 증상은 아이들처럼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래서 더 문제죠. 대부분은 단순 감기 또는 기관지염으로 착각하고 지나치게 됩니다.
그러나 백일해는 매우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유아나 임신부와 접촉하는 경우 반드시 조심해야 합니다.
✔️ 대표적인 성인 백일해 증상
-
2주 이상 지속되는 마른기침
-
밤에 특히 심해지는 기침
-
기침 후 구토나 질식감
-
일반 감기약이나 항생제로 낫지 않는 기침
-
호흡할 때 ‘휘익’ 하는 휘파람 소리(Whooping cough, 아동에 많음)
많은 분들이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비염, 감기로 오인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백일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 백일해의 전염성과 위험성
“나는 건강한 성인인데, 백일해가 걸려도 괜찮지 않나요?”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변 사람에게 전파가 매우 쉽다는 점입니다.
성인은 감염돼도 무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약자, 임신부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에게 전염되면,
폐렴, 뇌염, 심지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백일해 감염자=전파자”로 간주하고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합니다.
성인 예방접종, 꼭 필요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매우 필요합니다.
대한감염학회와 질병관리청, WHO 모두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있습니다.
✔️ 18세 이상 성인은
: Tdap 백신(백일해+파상풍+디프테리아 혼합 백신)을 일생에 한 번 맞고, 이후 10년마다 Td(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합니다.
✔️ 다음의 경우는 반드시 Tdap 백신 접종이 필요합니다.
-
유아, 어린이와 자주 접촉하는 부모, 조부모
-
보육 교사, 유치원 선생님
-
산모와 임신 준비 중인 여성
-
의료인, 요양시설 근무자
임산부는 매 임신 때마다 Tdap 백신을 27~36주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이렇게 하면 출산 전후로 백일해에 대한 항체를 아기에게 전달할 수 있죠.
예방접종 부작용은 없나요?
대부분의 성인은 백일해 백신 접종 후 경미한 증상만 겪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접종 부위 통증, 붓기
-
미열, 몸살 기운
-
일시적인 두통, 무기력감
이러한 부작용은 보통 1~3일 내 사라집니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며,
접종의 이점이 훨씬 크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성인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성인 예방접종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성인 Tdap 백신은 보건소, 병·의원, 예방접종 지정 병원 등에서 맞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2만 원 ~ 5만 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 팁: 보건소나 일부 지자체에서는 고위험군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 보세요!
기침 오래가면 꼭 의심하세요
성인 백일해는 일반 감기처럼 쉽게 지나갈 수도 있지만,
고위험군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전염병이 될 수 있습니다.
기침이 2주 이상 이어진다면 ‘혹시 내가 감염자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병원을 방문해 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방’입니다.
10년마다 한 번, 단 한 번의 예방접종으로 내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최근 백일해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성인층에서 무증상 감염자 증가가 보고되고 있어
우리 모두의 관심과 예방의식이 중요해졌습니다.
‘나는 건강해서 괜찮다’는 생각보다는,
‘혹시 내가 누군가에게 옮기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마음으로
백일해 백신을 다시 점검해 보는 것,
그게 바로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는 첫걸음입니다. 😊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