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저림과 부종, 그냥 넘어가도 괜찮을까?


손 저림과 부종 원인 총정리!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눈을 뜨고 손을 움직이려는데 뻣뻣하고 저릿저릿한 느낌이 드는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혹은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거나 장시간 운전을 하고 난 뒤 손이 퉁퉁 부어오른 것을 본 적은요?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손 저림과 부종은 우리 몸이 보내는 건강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손 저림과 부종의 다양한 원인, 그리고 생활 속 관리 방법까지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



1. 손 저림의 대표적인 원인

① 혈액순환 장애
손 저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원인이 바로 혈액순환 문제입니다. 특히 손끝까지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않으면, 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하며 찌릿하거나 무감각한 느낌을 줍니다. 오래 같은 자세로 앉아있거나, 목·어깨 근육이 뭉쳐 혈관을 압박할 때 자주 발생하죠.

② 신경 압박과 손목터널증후군
손목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좁아진 손목터널에서 눌릴 때 저림이 생깁니다. 특히 마우스나 키보드를 오래 사용하는 사무직, 스마트폰을 오래 잡고 있는 습관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입니다. 초기에는 저림이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밤에도 통증이 생기고 물건을 잘 잡지 못할 수 있습니다.

③ 목 디스크나 경추 질환
목에서 내려오는 신경이 디스크나 뼈의 변화로 눌리면, 손끝까지 저림이 퍼질 수 있습니다. 목 통증과 함께 어깨, 팔까지 증상이 이어진다면 단순 손 문제보다 목 건강을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④ 당뇨·갑상선·비타민 결핍
당뇨병성 신경병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타민 B12 부족 등 대사 질환도 손 저림을 유발합니다. 이런 경우 손뿐만 아니라 발끝 저림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 부종의 주요 원인


2. 손 부종의 주요 원인

① 체액 저류
아침에 손이 붓는 경우, 밤 동안 체액이 한곳에 몰리면서 발생합니다. 고염분 식사나 음주 후에는 몸이 물을 많이 잡아두기 때문에 아침 붓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② 호르몬 변화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나 임신, 폐경기 등 호르몬 변화 시 부종이 쉽게 나타납니다. 특히 임신 중 부종이 심하면 임신성 고혈압이나 전자간증 같은 합병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③ 관절염 및 류머티즘
손 관절이 붓고 아프면서 아침에 손을 펴기 어려운 경우, 류머티즘성 관절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간헐적인 붓기와 뻣뻣함이 반복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④ 신장·심장 질환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몸속 노폐물과 수분이 쌓여 손발이 붓습니다. 심부전 환자 역시 혈액 순환 저하로 부종이 쉽게 발생합니다.



3. 손 저림과 부종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두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나 일시적 체액 저류를 넘어 전신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심한 혈액순환 장애, 심장 질환, 자가면역 질환, 갑상선 질환 등이 해당됩니다. 특히 손발이 차갑고 창백해지는 레이노병, 손목터널증후군의 진행된 단계, 심부전 등에서는 저림과 붓기가 함께 옵니다.

생활 속 예방법


4. 생활 속 예방법

  • 자세 교정: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지 말고, 1시간마다 가볍게 손목·어깨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 염분 조절: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체액 저류로 인한 붓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수분 섭취: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혈액 점도가 낮아져 손 저림 완화에 도움됩니다.

  • 비타민 섭취: 비타민 B군, 특히 B6와 B12는 신경 건강에 필수입니다.

  • 손목 보호대: 손목터널증후군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5.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저림·붓기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 손의 힘이 약해져 물건을 자주 떨어뜨릴 때

  • 손 색깔이 변하거나 극심한 통증이 동반될 때

  • 발열, 체중 감소, 전신 피로와 함께 나타날 때

이런 경우에는 신경과, 정형외과, 류머티즘내과, 내분비내과 등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6. 마무리

손 저림과 부종은 단순 불편함을 넘어 건강 경고등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무심히 방치하면 만성 질환이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손이 붓거나, 자주 저린다면 ‘그냥 피곤해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사인을 읽어야 할 때입니다. 오늘부터 작은 습관 변화로 손 건강을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