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선종, 종류부터 증상까지 한눈에 정리
대장내시경 검사는 건강검진 항목 중 많은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검사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대장암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장내시경을 통해 흔히 발견되는 ‘대장 선종’이라는 병변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종은 대장의 점막에 생긴 혹, 즉 용종의 한 종류로,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종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종류와 증상, 그리고 관리법까지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 선종이란 무엇인가?
대장 선종은 흔히 “대장의 혹”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단순히 양성 종양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선종은 대장암의 전단계 병변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크기가 크거나 세포 변화가 심할 경우 악성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집니다.
보통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된 선종은 대부분 바로 제거하게 되는데, 이는 예방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절차입니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대장 선종을 조기에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을 7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대장 선종의 종류
대장 선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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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선종(튜불라 선종, Tubular adenoma) 
 가장 흔히 발견되는 유형으로 전체 선종의 약 70~80%를 차지합니다. 세포 구조가 관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비교적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크기가 커지면서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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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모선종(빌러스 선종, Villous adenoma) 
 대장 선종 중 약 10~15%를 차지하며, 표면이 융털처럼 덮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융모선종은 다른 유형보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발견되면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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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형 선종(관상융모선종, Tubulovillous adenoma) 
 관상선종과 융모선종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형태입니다. 암으로 진행할 확률은 관상선종보다 높고 융모선종보다는 낮습니다. 이 역시 조기 제거가 권장됩니다.
대장 선종의 증상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증상이 있느냐”일 텐데요. 사실 대부분의 대장 선종은 무증상입니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중요한 것이죠.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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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변: 선종에서 출혈이 발생해 대변에 피가 묻어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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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또는 설사: 배변 습관이 갑자기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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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및 복부 불편감: 크기가 큰 선종은 장 운동에 영향을 미쳐 복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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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소: 드물지만, 선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체중 감소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만으로 선종을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이 필수적입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필요성
선종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만 정확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CT나 초음파 같은 다른 검사에서는 작은 선종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점막을 직접 관찰하고, 발견된 선종을 즉시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는 혈변·배변 습관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장 선종의 치료
대장 선종의 치료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내시경으로 발견되면 대부분 내시경적 절제술(폴립 절제술)을 통해 바로 제거합니다. 선종의 크기가 크거나 모양이 특이할 경우에는 점막하 절제술(ESD) 같은 고난도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 장벽을 깊게 침범한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치료 후에는 보통 일정 간격으로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며, 이는 새로운 선종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대장 선종의 예방
대장 선종 자체를 100% 예방할 수는 없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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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관리: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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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 하루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이 대장암 위험을 낮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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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 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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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진: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마무리
대장 선종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흔히 발견되지만,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병변입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선종이 발견되면 내시경으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40대 이후라면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고려하시고, 가족력이 있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더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미래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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