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A와 MRI의 차이, 헷갈리지 말고 제대로 알자!
건강검진이나 병원 진료 중 ‘MRI 찍어야 할 것 같아요’, 혹은 ‘MRA도 같이 찍으세요’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름도 비슷하고, 둘 다 커다란 기계 안에 들어가는 검사다 보니 헷갈리기 쉬운데요. 하지만 MRA와 MRI는 검사 목적도, 촬영 방식도 꽤 다릅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지 고민할 때, 똑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MRA와 MRI의 차이’에 대해 아주 쉽게, 그리고 친근하게 설명해드릴게요.
1. MRA와 MRI란?
1-1. MRI란?
MRI는 Magnetic Resonance Imaging, 즉 자기공명영상이라는 이름의 검사입니다. 강력한 자기장과 고주파를 이용해 인체 내부의 단면 이미지를 매우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어요.
MRI는 CT와 달리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이 걱정되는 분들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활용됩니다.
MRI로 잘 보는 부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
뇌와 척수
-
근육, 인대, 연골
-
척추 디스크
-
종양
-
간이나 신장 등 연부 조직
즉, 전반적인 ‘조직 상태’를 확인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검사죠.
1-2. MRA란?
MRA는 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 즉 자기공명혈관조영술입니다. MRI 기술을 응용한 검사로, 혈관만 선명하게 찍는 방식이죠.
뇌졸중, 뇌동맥류, 혈관 협착 등의 혈관 관련 질환이 의심될 때 사용됩니다. 즉, MRI의 한 분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기본 원리는 MRI와 같지만, 촬영 대상과 기법이 다르죠.
2. MRI와 MRA의 기술적 차이
2-1. 촬영 방식
MRI는 여러 각도에서 인체 조직을 단면으로 스캔해, 신체 내부 구조를 정밀하게 그려냅니다.
MRA는 혈류 흐름을 강조하거나 조영제를 사용해 혈관만 뚜렷하게 보여주도록 설계된 검사입니다.
MRI는 정지된 조직의 ‘모양과 구조’를 보고,
MRA는 흐르고 있는 ‘혈액의 길과 흐름’을 확인한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2-2. 조영제 사용 여부
MRI는 보통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특정 조건에서만 사용합니다.
MRA는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조영제 기반 MRA는 더 선명한 혈관 영상 확보에 도움을 주죠.
단, 조영제 알레르기나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해요. 의사와의 사전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3. 어떤 검사를 선택해야 할까?
3-1. 증상별 선택 가이드
MRI와 MRA는 목적이 다릅니다. 다음은 상황에 따른 선택 예시입니다.
-
두통, 어지럼증, 뇌종양 의심 → MRI
-
뇌졸중, 혈관 협착, 동맥류 의심 → MRA
-
허리디스크, 관절 이상 → MRI
-
팔, 다리 혈관 순환 이상 → MRA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심되는 질환의 종류’입니다. 조직 중심 질환은 MRI, 혈관 관련 질환은 MRA로 보면 됩니다.
3-2. 검사 전 주의사항
MRI와 MRA 모두 강한 자기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금속류는 금지입니다.
-
금속 임플란트, 심장박동기, 금속 조각이 체내에 있는 분은 검사 전 꼭 고지하세요.
-
MRA에서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 공복 유지가 필요할 수 있으며 신장 기능 검사를 선행하기도 합니다.
4. 비용과 소요 시간 비교
건강보험 적용 여부나 병원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적인 비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MRI | MRA |
|---|---|---|
| 평균 비용 | 약 40만 ~ 70만원 | 약 30만 ~ 60만원 |
| 검사 시간 | 약 30분 ~ 1시간 | 약 20분 ~ 40분 |
| 조영제 사용 | 선택적 | 자주 사용됨 |
| 건강보험 적용 | 질환 있을 시 가능 | 질환 있을 시 가능 |
※ 정확한 비용은 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5. 정리: MRA vs MRI 어떤 상황에 어떤 선택이 맞을까?
구분 | MRI | MRA |
|---|---|---|
| 용도 | 연부 조직, 척추, 뇌, 관절 등 | 혈관, 혈류, 동맥류, 협착 등 |
| 원리 | 자기공명 영상 | MRI 기반 혈관조영술 |
| 조영제 사용 | 경우에 따라 다름 | 대부분 사용 |
| 검출 대상 | 종양, 디스크, 염증, 조직 손상 | 협착, 혈류 장애, 혈관 파열 위험 |
| 검사 시간 | 30분~1시간 | 20~40분 |
마무리하며
병원에서 “MRI 찍읍시다”라는 말에 무조건 고개만 끄덕이기보다는, 어떤 목적으로 어떤 검사를 하는지 알고 있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MRI는 인체 전반의 조직을 보는 데 뛰어나고, MRA는 혈관 상태를 파악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더 이상 “MRI와 MRA 뭐가 다른 거야?”라는 고민을 하지 않게 될 거예요. 다음번 병원 방문 시에는 의료진과 더 똑똑하게 대화하고, 검사 선택도 내 몸 상태에 맞게 현명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은 검사의 정확성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떤 검사든 ‘왜 하는가’를 알고 받는다면 두려움도 훨씬 줄어들 거예요. 😊
 : 검사 전 필수지식 ){kind=link}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