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결막염일 때, 렌즈껴도 될까? 눈 건강을 지키는 스마트한 선택법
“눈이 간지럽고 충혈됐는데… 설마 유행성 결막염? 렌즈 껴도 괜찮을까?”
한 번쯤 이런 고민, 해보셨죠? 특히 렌즈를 일상처럼 착용하는 분들에겐 정말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유행성 결막염과 렌즈 착용”에 대해 전문가 관점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유행성 결막염이 뭐길래 이렇게 신경 써야 할까?
유행성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또는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강한 눈병입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환절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학교, 사무실, 헬스장 등)에서 자주 감염됩니다.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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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눈의 충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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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꼽이 하루 종일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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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의 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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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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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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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경우 시력 저하
초기에는 마치 단순한 피로한 눈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렌즈 사용자들은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착용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게 문제의 시작이죠.
유행성 결막염일 때 렌즈 껴도 될까? 단호히 말하면 “NO!”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말합니다.
“유행성 결막염이 의심된다면 렌즈는 절대 착용하지 마세요!”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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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부위에 직접 자극
렌즈는 각막에 직접 닿는 구조입니다. 염증이 있는 눈에 렌즈를 착용하면 자극이 심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요. -
바이러스 감염 확산
하루에 수차례 손으로 렌즈를 만지게 되죠? 이 과정에서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다른 눈이나 다른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습니다. -
회복 기간이 길어진다
정상적인 경우보다 염증이 심해지고 2차 감염의 위험까지 있어, 회복 기간이 2주 이상 길어질 수 있습니다. -
렌즈 오염 문제
렌즈 자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재착용 시 반복 감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아예 새 렌즈로 교체해야 할 수도 있어요.
그럼 언제까지 렌즈 착용을 중단해야 할까?
간단히 말하면, “모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입니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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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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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꼽이나 이물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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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의 붓기 완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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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완치 진단
이 4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는 절대적으로 렌즈 착용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의사의 처방 없이 렌즈를 재착용하거나 안약을 자기 판단으로 사용하는 건 금물입니다. 심각한 경우 각막혼탁 등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렌즈를 꼭 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정말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예를 들어 중요한 인터뷰, 결혼식, 촬영 등으로 하루 잠깐 렌즈를 껴야 할 수도 있죠.
이럴 때는 아래와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에만 착용을 고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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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만 가벼운 증상이고, 다른 쪽 눈은 건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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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고 즉시 폐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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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착용하기 전, 손 위생을 철저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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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착용 시간은 최대한 짧게 유지하고 외출 후 즉시 제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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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 후 눈이 불편해지면 즉시 제거하고 병원 방문할 것
물론 이는 비상 상황일 때 이야기이며, 원칙적으로는 ‘렌즈 착용 금지’가 기본입니다.
유행성 결막염 회복 중 관리법 (렌즈 사용자 필수 체크!)
렌즈를 평소에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유행성 결막염 후 회복 중 아래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기존 렌즈, 보존액, 케이스 모두 폐기
✅ 새 렌즈는 회복 후 1주일 이상 지난 후 사용 시작
✅ 눈이 완전히 회복된 이후에도 1~2주는 안경 사용 권장
✅ 재감염 예방을 위한 손 위생 철저
✅ 다른 사람과의 수건, 베개 등 공용 사용 금지
눈병은 한 번 걸리면 오래갑니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조심, 또 조심이 필요합니다.
유행성 결막염,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렌즈 사용자에게 유행성 결막염은 정말 성가신 존재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쓴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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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후 손 씻기 철저히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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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보관 용기, 손톱 등 관리 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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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찜질방, 사우나에서 렌즈 착용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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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사람과 접촉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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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비비는 습관 버리기
특히 봄, 여름철에는 눈이 조금만 불편해도 병원을 방문해 확인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조기 치료만이 악화를 막는 지름길이죠.
마무리: 눈은 두 개뿐, 렌즈보다 눈 건강이 우선!
렌즈는 아름다움을 위한 도구지만, 눈은 우리의 생명을 지탱하는 중요한 감각 기관입니다.
유행성 결막염이 의심된다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지금은 안경을 쓰자”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혹시 조금이라도 눈이 불편하다면 지금 당장 렌즈를 빼고 안과에 방문해 보세요.
당신의 소중한 눈, 하루 관리로 평생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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